제임스 金 숨진 산악서 한국계 변호사 또 실종

  • 입력 2006년 12월 15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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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제임스 김 씨가 숨진 채 발견된 미국 오리건 주 산악지역에서 어머니가 한국인인 변호사 제리 쿡(36) 씨 등 등산객 3명이 악천후 속에 또 실종됐다.

쿡 씨와 켈리 제임스(48), 브라이언 홀(37) 씨 등 3명은 7일 오리건 주에서 가장 높은 후드 산 정상(해발 3425m)을 1∼2일 일정으로 올랐다 베이스캠프로 돌아올 예정이었으나 9일 마지막으로 연락해 온 뒤 13일 현재까지 소식이 끊겼다고 CNN이 전했다. 실종된 3명은 방한 의류 등 장비를 제대로 갖추고 있으며 비상 상황에서 버티는 요령을 터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일행 중 누군가 부상하는 등의 사고를 당함에 따라 이들이 정상 부근의 고지대 눈 속에 동굴을 만들어 놓고 대피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앞서 6일 숨진 채 발견된 제임스 김 씨 가족의 수색 요청에 현지 경찰이 늑장 대응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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