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사 재선에 성공한 슈워제네거…호화 취임식 준비

  • 입력 2006년 12월 4일 17시 25분


지난달 압도적 지지로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 재선에 성공한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내년 1월 호화판 취임식을 추진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슈워제네거 측은 캘리포니아 주 경제가 호조세를 보이는 점에 착안해 석유회사 셰브론과 전화회사 AT&T, 부유층용 의료보험업체 '블루 크로스' 등 기업체에 취임식 기부금 제공 가능성을 타진해왔다.

신문은 전력회사 '서던 캘리포니아 에디슨'이 이미 1만5000달러를 내기로 약속했으며, 다른 기업들도 기부에 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슈워제네거의 주지사 취임 행사에 5만 달러를 기부하는 사람은 '골드' 후원회원이 돼 리셉션 입장권 10장과 취임식 예약석 4장 외에 주의회 오찬장에 10명용 테이블을 제공받는다. 1만5000달러를 내면 '실버' 후원회원이 될 수 있다.

한편 신문은 슈워제네거 지사가 다음 임기 중 지구 온난화의 원인이 되는 이산화탄소 배출 억제를 위한 새 법률 시행을 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이영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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