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제8차 환경장관회의 열기로

  • 입력 2006년 12월 3일 17시 52분


한국과 중국, 일본 3국은 2, 3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제8차 환경장관회의를 열고 황사 문제를 공동으로 논의하기 위한 실무기구인 '3국 국장급 회의'를 내년 제9차 환경장관회의 개최 이전에 열기로 합의했다고 환경부가 3일 밝혔다.

이치범 환경부장관과 저우성셴(周生賢) 중국 국가환경보호총국 국장, 와카바야시 마사토시(若林正俊) 일본 환경상은 2일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열린 회담에서 이 같이 합의했다.

3국 국장급 회의가 상설화되면 공동연구단 구성을 포함해 황사 방지를 위한 3국의 구체적인 공조방안이 활발히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담에서는 황사 이외에도 기후변화, 유해 폐기물의 국가간 이동이 현안 과제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3국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3국 환경장관들은 유해 폐기물의 국가간 이동을 관리하기 위해 자국 내에서 발생한 유해 폐기물을 적정하게 관리하고 폐기물의 국가간 불법이동 통제에 관한 3국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했다.

또 기후변화 문제와 관련해서는 3국이 참여하는 '청정개발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파트너십(APP)' 안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밖에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 물질의 공동연구와 동아시아 산성강하물 모니터링 네트워크, 해양쓰레기 및 이동성 조류 네트워크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내년 제9차 회의는 일본에서 열린다.

베이징=하종대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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