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BS ‘60분’진행 명성 흑인기자 브래들리 사망

  • 입력 2006년 11월 11일 03시 01분


미국 CBS방송의 유명 시사프로그램 ‘60분’의 진행자였던 에드 브래들리(사진) 씨가 9일 뉴욕 마운트시나이 병원에서 백혈병으로 사망했다. 향년 65세.

브래들리 씨는 미국 언론계에 보이지 않는 장벽으로 존재하던 인종주의의 벽을 깬 대표적 언론인으로 꼽힌다. 1963년 필라델피아 라디오 방송국 기자 및 DJ로 방송계에 입문한 이래 뛰어난 취재 실력으로 19차례의 에미상과 한 차례의 피바디상을 수상했다.

올해 초 CBS를 떠난 유명 앵커 댄 래더 씨는 브래들리 씨의 사망 소식을 접한 뒤 “우리는 미국 최고의 인물을 또 하나 잃었다”며 “그는 삶을 사랑했고 위대한 ‘프로’로서 모든 저널리스트의 전범이 되었다”고 추모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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