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붉은 재벌’ 훠잉둥 사망

  • 입력 2006년 10월 30일 03시 01분


거액의 자선사업으로 ‘홍콩의 붉은 재벌’로 불리던 훠잉둥(곽英東·홍콩명 헨리 폭·사진)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이 28일 베이징(北京)에서 8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중국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림프샘(임파선)암으로 오랫동안 투병 생활을 해 온 훠 부주석은 이날 오후 7시 베이징 셰화(協華)의원에서 숨졌다. 그는 중국 대륙 지도부가 가장 신뢰하는 홍콩인 중 한 명으로, 영국이 홍콩을 반환하고 홍콩 기본법 초안 작성과 둥젠화(董建華) 초대 행정장관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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