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버스 방화로 승객 중화상 입어

  • 입력 2006년 10월 29일 17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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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밤 프랑스 마르세유 교외 지역에서 청년들의 버스 방화로 이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한 명이 중화상을 입었다.

다른 승객 3명은 연기에 질식돼 치료를 받았다. 목격자에 따르면 청년 3명이 버스 문을 강제로 연 뒤 가연성 액체에 불을 붙여 버스 안으로 던졌다. 27일 밤 파리 북쪽 교외 르블랑메닐에서도 청년들이 버스 승객과 운전사를 강제로 내리게 한 뒤 불을 질렀다.

프랑스 소요 사태 1주년인 27일은 우려와 달리 대규모 폭력 사태가 재발하지 않고 비교적 조용히 지나갔다. 그러나 버스 방화는 산발적으로 계속 일어나고 있다.

르 몽드는 27일 밤 전국에서 차량 277대가 불탔다고 보도했다. 평소 방화 건수의 3배 정도지만 하루 밤새 최고 1400대가 불탔던 지난해 소요 사태 때보다는 피해가 훨씬 적었다. 파리 남쪽 그리니에선 경찰관 3명이 청년들이 던진 돌과 화염병에 맞아 다쳤다.

파리=금동근특파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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