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명당, '아베 총리' 야스쿠니 참배 견제 방침

  • 입력 2006년 9월 14일 15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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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민당의 연립정당인 공명당은 13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관방장관의 총리 취임 뒤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를 견제하고 대 중국, 한국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향후 2년간의 주요 정책안을 확정했다. 이 정책안은 30일 열리는 당 대회에서 정식 채택된다.

공명당은 주요 정책안에서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로) 일중한 정상 간에 불협화음을 낳은 것은 실로 불행한 사태"라고 비판하면서 "정상들 간에 끊임없이 대화를 하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외교방침으로는 "미일 동맹을 기축으로 하면서 일중한의 관계강화를 더욱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개헌 논의의 초점인 제9조와 관련해 1, 2항의 '전쟁 포기'와 '전력 보유 금지'를 견지하되 최소한도의 실력행사를 위해 자위대를 보유하며 적극적인 국제공헌을 한다는 조항을 추가하기로 해 헌법을 전면 개정하려는 아베 정권과는 다른 방향을 제시했다.

도쿄=서영아특파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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