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리도 화성탐사”…달 개척과 함께 추진키로

  • 입력 2006년 7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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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5, 6호의 잇따른 발사 성공으로 자신감이 붙은 중국이 달에 이어 화성 탐사를 우주개척의 다음 목표로 정했다고 홍콩 원후이(文匯)보가 20일 보도했다.

쑨라이옌(孫來燕) 중국 국가우주항공국 국장은 19일 세계우주과학대회에서 중국은 향후 5년간 달 탐사계획의 기초 아래서 화성을 위주로 한 태양계 탐사 계획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쑨 국장은 계획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이미 중국은 이를 위한 초기 준비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내년 3∼4월 달 탐사위성 창어(嫦娥) 1호를 발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국은 향후 5년간 태양풍, 오로라, 우주기상 등을 관측할 천문위성 ‘콰푸(과父)’ 연구개발에 나서, 2012년경 ‘콰푸 A호’를 태양을 향해 지구에서 150만km 떨어진 지점까지 쏘아올린 뒤 콰푸 B1, 콰푸 B2호를 차례로 발사할 계획이다.

‘콰푸’라는 명칭은 태양을 쫓다 황허(黃河) 물을 다 마시고도 목이 말라 죽은 중국 고대신화 속의 거인족 우두머리 이름을 본떠 지었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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