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6월 6일, 66세의 생일 맞았던 '666 사나이' 화제

  • 입력 2006년 6월 7일 17시 17분


숫자 6이 세 번 겹쳐 서양에서 '악마의 날'로 불리는 날이 100년 만에 돌아온 2006년 6월 6일.

이 숫자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미국 뉴햄프셔의 한 남자가 CBS뉴스 등 언론매체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폴 포터 씨는 '666'인 2006년 6월 6일에 66세의 생일을 맞았다. 또 키가 6피트 6인치(약 198㎝)이며 과거 농구선수 시절 등번호도 6번이었다. 평소 93번 도로에서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 6번 출구를 이용한다. 한때 6지구의 시의원을 지냈고 손자도 6명이다.

재향 군인인 포터 씨는 자동차 번호판에도 생월일에 해당하는 숫자 6을 2개 넣어 달고 다닌다. 생일이 제2차 세계대전 중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시작된 1944년 6월 6일과 같기 때문이다.

물론 포터 씨는 일부 사람들처럼 세상의 종말이 온다는 식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는 "갚아야 할 주택 할부금이 12년 치나 남아 있는데 은행이 종말을 허락할 리가 없지…"라며 웃었다.

이진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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