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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5월 19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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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왕립학술원 친따나 판빡(57·사진) 사무총장은 17일 언어 교류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6박 7일 일정으로 15일 방한한 그는 그동안 국립국어연구원, 해외홍보원, 한국외국어대 등을 방문했다. 그는 “교류의 계기를 마련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며 “학술원 산하 여러 위원회를 통해 양국 학술기관 교류 증진 방안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933년 설립된 학술원은 총리 직속 정부기관. 학술원에는 100명가량의 전문가가 소속돼 있다.
그는 한국외국어대 태국어과에서 10년 작업 끝에 올해 말 ‘한국어-태국어사전’을 완성한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무척 반가워했다. 최초의 한국어-태국어사전이다.
“사전 발간을 계기로 더 많은 학생이 태국어를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태국어를 배우는 한국 학생보다 한국어를 배우는 태국 학생 수가 더 많거든요.”(웃음)
태국 정부는 3월 말 ‘한국어-태국어사전 발간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주한 태국대사를 통해 연구기금 50만 밧(약 1250만 원)을 한국외국어대에 전달하기도 했다.
친따나 사무총장은 태국의 5개 대학이 한국어 및 한국학을 전공 강좌로 채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태국 왕실대학으로 최고 대학인 쭐랄롱꼰대에는 아직 관련 강좌가 마련되지 않았다며 대학 측과 이 문제를 직접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최근 태국의 복잡한 정치 상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태국 국민은 국왕을 매우 존경하고 사랑한다” “탁신 친나왓 총리는 ‘충전의 시간’을 갖고 있다”고만 짧게 언급했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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