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국방부 “UFO는 없다”…“단순 자연현상” 비밀문서 공개

  • 입력 2006년 5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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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확인비행물체(UFO)는 단순한 자연현상일 뿐 외계인과 무관하다는 내용의 영국 국방부 비밀문서가 공개됐다고 영국 언론들이 7일 보도했다.

4년간의 조사 끝에 2000년 완성됐으나 지금까지 비밀로 분류돼 온 이 보고서는 ‘비행접시’로 알려진 UFO가 외계 생명체와 관련됐다는 증거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영국 영공 내의 미확인 공중 현상’이란 제목의 보고서는 400페이지 분량이며 작성자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셰필드 핼럼대의 데이비드 클라크 박사가 정보자유법에 근거해 소송을 제기한 결과에 따라 내용이 공개됐다. 국방부는 15일 인터넷 홈페이지(www.mod.uk)에 보고서를 공개한다.

보고서는 목격된 UFO에 대해 “목격된 현상들이 어떤 존재에 의해 조종되거나 통제된다는 증거가 없다”고 못 박았다. 공중에서 비행기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물체’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이어 “(UFO가) 대기권과 중간권 및 전리층에서 일어나는 물리적, 전기적, 자기적 현상에 의한 것이라는 가설을 입증할 증거는 상당히 많다”고 강조했다.

파리=금동근 특파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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