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戰犯기소’ 前라이베리아 대통령 체포

  • 입력 2006년 3월 30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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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범 혐의로 유엔 전범재판소에 기소된 찰스 테일러(58) 전 라이베리아 대통령이 29일 나이지리아 북부 국경지대에서 체포됐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나이지리아 경찰 그가 보르노 지역에서 체포됐으며 보안 당국이 현재 신병을 구금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그가 카메룬으로 탈출하려 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테일러 전 대통령은 시에라리온과 라이베리아 내전의 배후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전범재판에 회부됐으며 1998년 8월 일어난 케냐와 탄자니아 주재 미국 대사관 동시 폭발사건을 일으킨 자살폭탄 테러범들을 숨겨준 혐의도 받고 있다.

2003년 나이지리아에 망명한 테일러 전 대통령은 나이지리아 남부 칼라바르에서 약 70명의 친인척, 측근과 함께 살아왔다.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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