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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3월 13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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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슝(江義雄) 국민당 후보는 이날 보선에서 4만2879표를 얻어 천리전(陳麗貞) 민진당 후보를 3038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국민당은 이날 보선 승리로 88석을 차지해 집권 민진당과 함께 원내 공동 제1당으로 부상했다.
또 국민당 친민당 신당 등 야당 연합은 의석수를 반수가 넘는 112석(총 221석)으로 늘려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을 더욱 강화시켰다.
특히 국민당은 2004년 입법위원 선거와 지난해 말 지방선거에서 민진당에 압승한 데 이어 이번 보선에서도 승리함으로써 올해 말 타이베이(臺北) 및 가오슝(高雄) 시장 선거와 2008년 총통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민진당의 보선 패배는 최근 천수이볜(陳水扁) 총통의 국가통일위원회 운용 및 국가독립강령 적용 중지 등 급진 독립노선에 유권자들이 등을 돌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번 보선은 독립과 통일을 둘러싼 국론 분열과 정치 냉소주의로 42.5%의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했다.
베이징=황유성 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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