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시아파와 수니파, 쿠르드족 지도자들은 25일 긴급 회동을 열고 아스카리야 사원 폭파 사건 이후의 종파 간 폭력행위를 종식하고 새 정부 수립 일정을 밟아 나가는 데 합의했다. 그러나 종파 지도자들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실제 폭력은 진정되지 않아 이날 하루에만 5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폭파 사건 이후 희생자는 모두 200여 명에 이른다.
시아파인 이브라힘 알 자파리 총리와 쿠르드족인 잘랄 탈라바니 대통령, 수니파 지도자 타리크 알 하시미는 이날 알 자파리 총리 관저에서 모임을 열고 정치 일정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자고 합의했다. 이날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도 각 종파 지도자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폭력행위 종식을 촉구했다.
그러나 시아파와 수니파 사이의 유혈사태는 이날도 계속 이어졌다.
유윤종 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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