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인인 아자하리는 동남아 최고액 현상수배범으로 지난해 태국에서 JI 최고지도자 함발리가 검거된 이후 후계자 1순위에 오른 인물.
일명 ‘파괴자(The Demolition Man)’로 불리는 폭탄제조 전문가로 1999년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의 이슬람분리주의 무장단체에서 폭탄 제조법을 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작성한 폭탄제조 교범은 2002년 발리 나이트클럽 폭탄테러, 2003년 자카르타 매리어트 호텔 폭탄테러에 각각 이용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영국 리딩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은 아자하리는 말레이시아기술대에서 교수로 재직하던 중 2001년 대대적인 JI 검거 때 자취를 감췄다.
한편 이번 폭탄테러로 인한 사망자는 한때 32명인 것으로 보도됐으나 테러범 3명을 포함해 22명인 것으로 수정 집계됐다.
하지만 사건 당시 테러 장소에는 관광객들이 몰려 있었으며 테러 현장에서 실종된 사람이 많아 희생자 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경찰 관계자들은 말했다.
이호갑 기자 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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