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초 TV광고에 3억3000만원!…中 내달 우주선발사때 방송

  • 입력 2005년 9월 22일 03시 03분


‘초당 51만2000위안(약 6700만 원).’

중국이 다음 달 중순 발사할 두 번째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6호’ TV중계 때 매겨진 광고 단가다.

국영 CCTV가 책정한 선저우 6호 광고비는 5초 분량 256만 위안(약 3억3000만 원), 15초 분량 476만 위안(약 6억2000만 원), 30초 분량 856만 위안(약 11억1000만 원) 등 세 종류.

CCTV 관계자는 “최소한 중국인 5억 명이 선저우 6호 발사를 지켜볼 것”이라며 “엄청난 광고 효과가 예상되는 만큼 광고비가 결코 비싼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고 홍콩 원후이(文匯)보가 21일 보도했다.

방송사 측은 선저우 6호 광고를 9월 12일부터 발사 전날, 발사 당일, 귀환 이후 10일까지 등 3단계로 나눠 방송할 예정이다. 이 기간 중 CCTV 측이 예상하는 광고 총액은 85억 위안(약 1조1000억 원). 가장 비싼 5초짜리 광고는 발사 당일 전파를 탈 가능성이 크다.

광고주로는 첫 유인우주선 선저우 5호에 탑승한 양리웨이(楊利偉) 씨가 마신 우유라고 광고해 막대한 매출 효과를 거뒀던 우유업체 ‘멍뉴(蒙牛)’, 우주선을 쏘아 올릴 창정(長征) 로켓의 연료를 대는 중국석유화공집단공사(SINOPEC), 선저우 6호에 실릴 에어컨 냉장고 보온단열재 등을 제공한 가전업체 하이얼(海爾)과 커룽(科龍) 등이 일찌감치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황유성 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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