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런던 7·7테러 배후 용의자 잠비아서 체포” 보도

  • 입력 2005년 7월 30일 03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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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런던 테러의 배후 용의자로 지목된 하룬 라시드 아스와트(31·사진)가 잠비아에서 체포됐다고 CNN을 비롯한 미국 언론이 28일 전했다.

아스와트는 테러가 일어나기 전 4명의 자살테러범과 20차례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1999년 미국 오리건 주에 테러범 훈련캠프를 세우려 한 혐의로 미국 당국으로부터도 추적을 받고 있던 남아시아계 영국인이다. 그러나 영국 당국은 체포설을 공식 확인하지 않았으며 잠비아 정부 역시 미국 언론 보도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영국 경찰은 29일 런던 시내 노팅힐과 노스켄싱턴 지역의 가옥을 급습해 2차 테러(21일)와 연루된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 경찰이 누구를 체포했는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영국 언론은 수배된 2차 테러 용의자 4명 가운데 2명이 이 가운데 포함됐다고 전했다. 또 다른 용의자인 야신 하산 오마르가 27일 체포됐기 때문에 수배령이 내려진 2차 테러 용의자 가운데 1명만 남은 셈이다.

한편 경찰에 오인 사살된 브라질인 제안 샤를레스 데 메네제스 씨는 사살되던 당시 두꺼운 옷을 입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메네제스 씨의 사촌 여동생 비비엔 피구에이레두 씨는 28일 “오빠가 청재킷을 입고 있었고 검표대를 뛰어넘지도 않았다는 사실을 경찰로부터 확인했다”고 밝혔다.

파리=금동근 특파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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