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빌 자폭테러 최소15명 사망…자이툰부대서 10㎞지점

  • 입력 2005년 6월 21일 03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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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자치지역인 아르빌 중심가의 교통경찰본부에서 차량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15명이 숨지고 100명이 부상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사고 지점은 한국군 자이툰부대 주둔지로부터 약 10km 떨어진 곳이다.

아르빌 경찰 측은 “경찰관 복장을 한 테러 용의자가 오전 8시경 본부 운동장에 아침 조회를 위해 모여 있던 경찰 200명을 향해 차량을 몰고 들어간 뒤 폭탄을 터뜨렸다”고 발표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DPA 통신은 “사망자는 21명이고 이 중에는 운전면허증 신청을 위해 교통경찰본부를 방문했던 민간인도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이번 테러로 피해를 본 자이툰부대 병력이나 아르빌 교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아르빌 치안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주둔지 영외에서 활동하던 교민 일부도 전원 영내로 철수시켰다”고 밝혔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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