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사장은 모바일시대를 예견하고 플래시메모리칩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성공신화를 만들어냈다. 그는 ‘반도체 집적도가 1년에 2배씩 증가한다’는 ‘황의 법칙’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아메리카온라인(AOL)의 창업자 스티브 케이스 씨는 2003년 AOL타임워너 회장에서 물러난 뒤 의료산업에 승부를 걸었다. 환자들이 언제나 최고의 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것이 목표.
이베이 창업자인 피에르 오미디아르 씨는 100억 달러에 이르는 재산을 활용해 신종 자선사업에 뛰어들었다. 기부에 그치지 않고 수익성 사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 투자자 역할을 하기도 한다.
출판업자인 주디스 리건 씨는 반(反)부시운동가 마이클 무어 씨, 인기 랩 가수 에미넴 씨의 책을 출판했다.
독일 미디어그룹인 베텔스만의 최고경영자(CEO)였던 토마스 미델호프 씨는 2002년 대주주와의 갈등으로 물러난 뒤 최근 유럽 최대의 백화점 체인을 소유한 카르슈타트크벨레의 CEO로 임명됐다.
이 밖에 휴먼게놈사이언스의 설립자인 윌리엄 해설타인(미국) 씨, 제트기 택시사업에 나선 에드 야코부치(미국) 씨, 고졸 중퇴자로 인터넷비즈니스에서 큰 성공을 거둔 구마가이 마사토시(일본) 씨도 이 대열에 끼었다.
공종식 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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