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금 630억원…필립 퍼셀 모건스탠리 CEO 자진사퇴

  • 입력 2005년 6월 15일 03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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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불화 끝에 결국 사퇴의사를 밝힌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필립 퍼셀(사진) 최고경영자(CEO)가 자발적 퇴진의 대가로 6230만 달러(약 630억 원)를 받게 된다.

13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퍼셀 CEO는 보통주 4810만 달러어치와 연금자격권 1100만 달러, 종업원지주제에 따른 주식 320만 달러 등 총 6230만 달러를 받을 자격이 부여된 상태다. 그가 해고될 경우는 보통주가 1340만 달러어치로 줄어들어 총 2760만 달러(약 279억 원)만 받게 된다.

퍼셀 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후임자가 결정되는 대로 사퇴하겠다”면서 “여러분과 고객 및 주주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결정”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내년 3월 이전에 그가 물러날 것이라고 확인했다.

뉴욕=홍권희 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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