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5년 3월 20일 18시 32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부시 대통령은 이날 라디오 주례 연설에서 “무자비한 정권을 무장 해제시켜 국민을 해방시키고 세계를 중대한 위험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이라크 자유 작전을 명령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에서 자유의 승리는 대테러 전쟁의 새로운 동맹을 강화하고, 베이루트에서 테헤란에 이르기까지 민주적 개혁주의자들을 고무시키고 있다”며 아프가니스탄과 팔레스타인, 레바논의 사례들을 언급했다.
그러나 이날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에서는 저항세력이 피살된 경찰관의 장례식 행렬을 또다시 공격해 새 정부의 대통령으로 확실시되는 쿠르드동맹의 지도자 잘랄 탈라바니 씨의 사촌 등 경찰관 4명을 살해했다. 또 바그다드 인근 도우라에서도 아흐메드 알리 카딤 경찰국장이 무장괴한의 공격으로 숨졌다.
한 테러단체는 바그다드 인근에서 납치한 이집트 업체 직원 2명을 인터넷에 공개하고 이라크 국민을 대표하지 않는 불법적 정부에 협력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날 전 세계적으로 반전 시위도 잇따랐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영국 런던과 터키 이스탄불, 그리고 유럽 주요 도시에서 적게는 수백 명, 많게는 수만 명의 시위대가 반미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수만 명의 시위 군중이 “국민의 70%는 군대 즉각 철수를 원한다”며 이탈리아 정부에 이라크 파견군의 철군을 요구했다.
워싱턴·바그다드=AFP·AP 연합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