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즈펠드 “한반도 안보책임 한국에 점차 넘길것”

  • 입력 2005년 3월 20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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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한반도에서의 전쟁 억지력과 방위력을 제공하는 책임을 점차 한국에 넘길 것이라고 도널드 럼즈펠드(사진) 미 국방장관이 18일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미 국방부 직원들과의 대화 시간에 “북한 정권과 관련한 주한미군의 준비태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한 참석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밝혔다.

럼즈펠드 장관은 “한국은 경제적으로 매우 활기차고, 정력적이며 튼튼하고 자유로운 정치 체제를 갖고 있다”면서 “그들(한국)이 유엔군과 미국의 일부 지원을 받아 안보 능력을 제공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리언 러포트(주한미군사령관) 장군은 리처드 롤리스 국방부 부차관보 등과 함께 (한국 문제에 대해) 일을 잘해 왔다”면서 “지금까지 우리가 한국과 함께 해온 일은 그들(한국)이 한반도에서 억지력과 방위력에서 모두 점점 더 많은 책임을 맡도록 하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우리 병력은 시간을 두고 서울과 비무장지대(DMZ)에서 나와 한국 정부를 지원하고 도울 수 있는 위치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권순택 특파원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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