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서안’ 정착촌 철수 의결

  • 입력 2005년 2월 21일 1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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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내각이 20일 아리엘 샤론 총리가 추진해온 ‘정착촌 철수안’을 의결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또 네게브사막 남부 교도소에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 수감자 500명을 석방했다. 이중에는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 병사들을 공격했던 44명도 포함돼 있다.

철수안에 따르면 가자지구 21개 정착촌 8500여 명과 요르단 강 서안 4개 정착촌 300여 명은 7월부터 2개월간 4단계로 철수한다. 이스라엘이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에서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을 점령한 뒤 건설한 정착촌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한 것은 처음이다.

뉴욕타임스는 20일 강경 정착민과 극우세력이 철수방침에 불만을 품고 샤론 총리를 포함한 정부 각료들에게 암살 위협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측은 이스라엘의 이번 정착촌 철수 결정에 대해 가자지구 대신 요르단강 서안을 확실하게 장악하려는 음모라고 비난했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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