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이번엔 커밀라와 잘 살까?

  • 입력 2005년 2월 11일 18시 27분


코멘트
‘이번에는 잘 살까?’

영국 찰스 왕세자의 재혼 발표에 유럽 사람들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불행으로 점철된 유럽 왕족의 결혼사(史)를 다시 떠올리고 있다. AP통신은 10일 유럽의 왕족 상당수가 사별, 이혼, 혼외정사 등 순탄치 않은 결혼 스토리를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장 비극적인 결혼의 주인공은 두말할 것 없이 찰스 왕세자다. 다이애나 왕세자비와의 이혼, 그녀의 죽음 등으로 모진 세월을 보냈기 때문.

유럽 왕족의 불행한 결혼사는 198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모나코의 레이니어 경은 1956년 할리우드 출신 여배우 그레이스 켈리와 축복 속에 결혼했다. 그러나 1982년 왕비는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나고 만다.

모나코 왕가의 불행한 결혼사는 2대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스테파니 공주는 1995년 경호원이었던 다니엘 뒤크뤼 씨와 결혼해 1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스테파니 공주는 2003년에는 포르투갈의 서커스 곡예사와 결혼식을 올려 다시 세인의 주목을 끌었다. 잘 살고 있는지는 베일에 싸여 있다.

모나코의 또 다른 공주 캐롤라인은 독일 왕족인 에른스트 아우구스트 씨와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긴 하지만 남편의 말썽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 英 찰스 왕세자, 오랜 연인 카밀라 재혼… 어떻게 생각? (POLL)

파리=금동근 특파원 gold@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