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말 유행할 독감 바이러스…‘뉴칼레도니아 A형’ 등

  • 입력 2005년 2월 11일 1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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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북반구에서 3종의 독감 바이러스가 유행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0일 발표했다.

3종의 독감 바이러스는 뉴칼레도니아 A형, 캘리포니아 A형, 상하이 B형.

WHO는 80여 개국 보건당국의 협조 아래 1만여 개의 독감 바이러스 샘플을 면밀히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이 가운데 뉴칼레도니아 A형과 상하이 B형은 지난해에도 올겨울 유행할 위험이 있는 바이러스로 선정됐으며 한국에서도 감염 환자들이 나타난 바 있다.

WHO는 자체적인 독감 감시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독감 바이러스 정보를 수집한 후 매년 그해 겨울에 유행할 독감 3종을 골라 발표해 왔다.

한 관계자는 이러한 발표에 대해 “제약회사들이 해당 백신을 미리 생산하도록 해 백신 부족 사태를 막기 위해 이뤄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독감 백신의 적용 범위가 크게 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가장 위험한 지역들에는 백신이 전달되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남반구에서 유행할 독감 바이러스와 사용 백신에 대한 권고는 9월 WHO 회의에서 결정된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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