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개막… 환경문제 새 어젠다 논의

  • 입력 2005년 1월 26일 17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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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치·경제계 지도자들의 비공식 모임인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과 이 포럼에 반대하는 세계사회포럼(WSF)이 26일 스위스 다보스와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레에서 개막했다.

▽다보스포럼=올해 선진 8개국(G8) 의장을 맡고 있는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기조연설에서 환경 문제를 새로운 어젠다로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5일간 열리는 올해 회의에서 96개국에서 참여한 지도급인사 2250명은 ‘어려운 결단을 위한 책임 부담’을 주제로 토론을 갖는다.

올해에는 기후변화와 평등한 세계화, 유럽, 글로벌 경제와 지배구조, 이슬람, 중국, 중동, 빈곤, 미국의 리더십, 대량살상무기, 세계무역 등 12개 주제가 논의되며, 모두 220여 개의 토론회가 예정되어 있다.

한국에서는 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과 강금실(康錦實) 전 법무부 장관, 채수찬(蔡秀燦) 열린우리당 의원이 대통령 특사단으로 참가한다. 정 장관은 30일 포럼 폐막총회에서 기조발언을 통해 한반도 정치 상황과 6자회담에 대해 언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사회포럼=세계화에 반대하는 단체들은 이날 오후 다보스포럼 개막에 맞춰 브라질 남부 포르투알레그레에서 10만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보스포럼에 대항하는 모임인 세계사회포럼을 개최했다.

‘정의롭고 평등한 세계를 위한 인권과 존엄성’을 주제로 31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포럼에는 전 세계 45개국에서 470여 명의 시민운동가와 문화예술인, 정치인들이 참가했다.

반세계화 단체들은 이미 지난주부터 시위나 항의집회를 시도하고 있으며 포럼 개최 장소인 다보스에서도 모두 3회의 집회를 허가받았다.

다보스=금동근 특파원 gold@donga.com

김영식 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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