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는 대통령 부인들에 관한 책을 저술한 칼 스퍼라차 앤서니 씨의 분석을 인용해 로라 여사도 이번에는 행동에 나서기 시작할 것이라고 20일 예상했다.
앤서니 씨는 “재선에 성공하면 대통령 부인들의 좀 더 진정한 모습이 드러나기 마련”이라면서 “자신의 발언이 논란거리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줄어들고, 계란 위를 걷는 듯한 조심스러운 태도도 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다.
워싱턴포스트도 이날 로라 여사의 공보비서 고든 존드로의 말을 빌려 “로라 여사가 활동적인 일정을 가질 것이며 국민은 그를 더 자주 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로라 여사의 주 활동무대는 종전처럼 교육과 보건 문제 쪽이 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책을 보급하고 독서를 활성화하는 작업과 심장병 문제 및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에 관심을 집중할 것으로 뉴욕타임스는 전망했다.
워싱턴포스트도 로라 여사가 문맹퇴치, 교육개혁, 역사보전 문제 등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로라 여사는 다음 달 부시 대통령과 함께 유럽을 방문할 예정이다.
지난주 USA투데이, CNN, 갤럽 합동여론조사에서 로라 여사의 지지율은 부시 대통령의 52%보다 훨씬 높은 85%로 나왔다.
뉴욕=홍권희 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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