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이란核 군사행동 배제 안해”

  • 입력 2005년 1월 18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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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사진)은 “이란이 핵무기 의혹에 관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으면 군사행동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18일 외신들이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은 17일 NBC방송과의 회견에서 “이란에 대해 군사행동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외교적으로 해결하고 싶지만 이란이 핵무기 계획의 존재에 대해 국제사회의 접근을 계속 완강히 거부하면 어떤 방안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대답했다.

이란은 핵무기 개발 의혹을 부인하면서 단지 전력 생산을 위한 핵 계획이 있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미 국방부는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을 찾아내기 위해 이란 내에서 정찰활동을 하고 있다는 뉴요커의 보도에 대해 반박 성명을 냈다.

래리 디리타 국방부 대변인은 “미국 특공대원들이 지난해 이란에 잠입해 공습 목표로 삼을 무기 저장고를 찾고 있다는 뉴요커의 보도는 기초적 사실의 오류가 너무 많은 기사”라고 비난했다.

뉴요커는 16일 ‘다가오는 전쟁’이라는 기사에서 미국 정부가 핵, 화학, 미사일 무기 보유 장소로 의심되는 이란의 30여 곳에 대해 공격정보를 얻기 위한 비밀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김동원 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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