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파리 시에서 약 130km 떨어진 지점이다. 또 이보다 좀 더 상류 지점에서도 비슷한 크기의 연어 두 마리가 관찰됐다.
전문가들은 이 연어들이 바다에서 거슬러 올라온 ‘자연산’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양식된 연어가 아니라는 뜻이다.
전문가들이 연어 몇 마리의 출현에 이처럼 흥분하는 이유는 센 강이 개발에 따른 오염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는 증거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센 강을 관리하는 센-노르망디 수질 관리국은 성명까지 내고 “수십 년간의 노력 덕분에 센 강이 다시 깨끗해지고 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센 강의 연어는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수질이 급격히 오염되자 20세기 초반 자취를 감췄다. 더구나 센 강의 발원지인 부르고뉴 지방과 파리 시 사이에 건설된 댐들이 연어의 모천(母川) 회귀를 가로막는 걸림돌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연어는 살고 있지 않지만 파리 시를 통과하는 센 강은 겉보기보다는 깨끗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금동근 특파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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