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비밀핵시설 우라늄농축 계속” 반체제단체 주장

  • 입력 2004년 11월 17일 19시 06분


이란 정부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비밀 핵시설에서 우라늄 농축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이란의 한 반체제단체가 주장했다.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은 17일 이란국민저항협의회(NCRI)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이 비밀 핵시설을 조사하면 이란이 핵 프로그램 동결 약속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음이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폭로는 이란이 14일 프랑스 영국 독일이 제시한 보상의 대가로 우라늄 농축 등 핵개발 프로그램을 중단하겠다고 약속한 지 사흘 만에 나온 것이다.

뉴욕타임스가 입수한 기자회견문 요약본에 따르면 테헤란 북동쪽의 이 비밀시설은 24만m² 부지에 생화학 및 핵무기를 개발하는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 이란은 유엔 핵 사찰단이 방문하기 전 ‘현대국방준비기술센터’로 알려진 이 시설을 은폐하기 위해 다른 장비와 인력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성하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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