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비자 신청 2주내 인터뷰”…“내년 4월부터 가능”

  • 입력 2004년 11월 5일 18시 20분


현재 신청 후 1∼2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미국 비자 인터뷰를 내년 4월부터는 2주 안에 받을 수 있게 된다.

마이클 커비 주한미국대사관 총영사는 5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가 공동 주최한 ‘미국의 새로운 비자정책과 우리 기업의 대응전략 세미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14명의 영사가 비자 발급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나 단계적으로 늘려 22명까지 확충할 것이며 이로써 15명이 동시에 비자 인터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현재 하루 1100여건 수준인 비자 처리 건수가 내년 여름 이전에 하루 2200∼2400건으로 늘어나 올해 8월 비자 발급 요건 강화 이전 수준으로 환원된다고 커비 총영사는 설명했다.

미 대사관은 9·11테러 후속 조치로 8월부터 대부분의 비자 신청자에 대해 인터뷰를 의무화했으며 이에 따라 비자 발급에 걸리는 시간이 길어져 신청자들의 불만이 많았다.

그는 또 “이르면 이달 안에 55세 이상 신청자들이 다른 신청자보다 빨리 인터뷰를 받을 수 있도록 별도의 창구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비 총영사는 또 “한국인의 비자 발급이 거부되는 가장 큰 이유는 서류 미비보다 서류상의 목적과 진짜 목적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여행사가 신청서를 대신 작성했을 경우 기입된 내용을 반드시 확인하고 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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