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 이집트 외교관 석방

  • 입력 2004년 7월 27일 18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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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무장세력에 납치됐던 바그다드 주재 이집트 대표부의 모하마드 맘두 쿠트브 참사관이 피랍 3일 만인 26일 석방됐다고 아랍 위성방송 알 자지라가 보도했다.

알 자지라가 방영한 녹화 비디오에서 한 납치범은 “그의 신앙심과 도덕성이 석방을 결정한 요인”이라며 자신들은 석방 대가로 제시된 거액의 몸값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아마드 아불 가이트 이집트 외무장관은 “이집트 정부가 이라크 관리들과 심도 있는 접촉을 한 끝에 석방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쿠트브 참사관은 23일 예배를 마치고 나오던 중 ‘알라의 사자 여단’이라는 무장세력에 납치됐었다. 이집트 정부는 쿠트브 참사관이 납치된 직후 이라크 파병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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