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미군사령관에 독자적 지휘권 부여”

  • 입력 2004년 7월 20일 14시 57분


코멘트
미국 정부는 주일미군의 위상 강화에 맞춰 일본에 주둔하는 육해공군과 해병대에 대한 독자적 지휘권을 주일미군 사령부에 부여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20일 보도했다.

현재 주일미군 사령부는 지휘권이 없으며 각 군이 하와이에 있는 미 태평양군사령부의 지휘를 받아 왔다.

미국은 최근 열린 미일안보협의에서 주일미군 사령관을 현재의 중장에서 대장급으로 격상시키고 지휘 기능을 강화해 주일미군을 아시아 안전보장의 사령탑으로 삼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작전 지휘권이 부여되면 주일미군 사령관이 자위대와 협의해 주일미군과 자위대 병력간의 역할분담을 구체적으로 정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일본 정부는 미국이 주일미군 재배치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함에 따라 총리 직속 전담팀을 설치해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