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J그룹은 이날 임시 이사회에서 통합 방침을 확정했고 미쓰비시도쿄측도 UFJ의 제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본의 은행권은 미즈호, 미쓰이스미토모와 합병은행 등 3대 은행 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일본 정부도 일련의 금융구조조정을 마무리짓기 위해서는 은행간 합병을 통한 대형화가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두 그룹의 통합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경제재정금융상은 "일본 경제 여건상 대형은행은 2개나 3개가 적당하다"며 은행들에 자발적인 합병을 촉구해왔다.
UFJ는 부실채권 처리가 지연되면서 올 3월말 현재 총여신에서 부실채권이 차지하는 비율이 8.5%로 높아져 경영에 압박을 받아왔다.
양측은 올해안에 지주회사인 미쓰비시도쿄 파이낸셜그룹과 UFJ홀딩스가 합병해 산하에 도쿄미쓰비시은행 미쓰비시신탁은행 UFJ은행 UFJ신탁은행 등 4개의 은행을 두되 1, 2년안에 두개의 은행으로 합치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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