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리스트’ 日황태자 나루히토, 정명훈씨와 협연

  • 입력 2004년 6월 24일 19시 00분


코멘트
나루히토(德仁·44) 일본 황태자가 정명훈씨 등 음악가들과 일본 도쿄에서 실내악 연주회를 갖는다.

일본 궁내청은 “나루히토 황태자가 7월 4일 도쿄 메구로(目黑)구 일본민예관(日本民藝館)내 전시실에서 피아니스트 정명훈,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바이올리니스트 아라이 에이지(荒井英治)와 모차르트의 피아노 4중주곡 1번을 연주하며 황태자는 비올리스트로 출연한다”고 23일 발표했다.

나루히토 황태자는 학창시절부터 비올라 개인교습을 받아 비올라를 능숙하게 연주하는 아마추어 연주자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오케스트라 단원의 한 사람으로 연주에 참여한 경력은 있으나 솔리스트 자격으로 실내악 공개 연주회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연주회는 일본민예관에서 열리는 ‘조선공예와의 만남 90주년’ 특별전을 기념하는 ‘한일우호 특별기념 콘서트’. 일본민예관은 대표적 지한파(知韓派) 예술가로 알려진 고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1889∼1961)가 1936년 설립한 미술관으로 도자기를 비롯한 한국 공예품들을 다수 소장하고 있다. 이번 연주회에는 한국 외교사절과 일본 미술계 인사 등 약 100명이 초청된다.

유윤종기자 gustav@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