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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6월 8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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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제전문 격주간지 포천 최신호(5월 31일자)에 따르면 1위는 스위스 제약회사 노바티스의 대니얼 바셀라 CEO가 차지했다. 지난해 연봉은 144억원. 이 가운데 120억원은 주식 배당이다. 연봉에 포함되지 않은 장기 인센티브도 약 100억원에 이른다.
2위는 영국 통신회사 보다폰의 크리스 젠트 전 CEO. 지난해 7월 보다폰 CEO에서 물러났지만 그가 보유한 회사 주식가치가 꾸준히 올라 142억원을 손에 쥐었다.
영국 정유회사 BP의 존 브라운, 프랑스 제약회사 아벤티스의 이고르 란다우, 독일 도이체방크의 요제프 아커만 등도 모두 100억원 이상 연봉을 받는 CEO들이다.
브라운 사장은 지난해 연봉 121억원 가운데 39억원을 보너스로 받았다. 엑손모빌 등 미국계 정유회사 CEO의 연봉에 연동돼 보너스가 대폭 늘어난 것. 16위를 차지한 스페인 은행 BBTV의 프란시스코 곤살레스 CEO는 보너스나 주식 배당금 없이 봉급만으로 56억원을 받았다.
25명의 CEO 가운데 은행원이 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제약회사(5명), 식음료 및 소매회사(4명), 통신회사(4명) 등 순이었다.
하지만 미국 CEO들과 비교해서는 연봉 수준이 많이 떨어지는 편. 지난해 미국 CEO 중 세 번째로 연봉이 많았던 시스코시스템스의 존 체임버스 회장이 550억원이었으며, 7위였던 씨티그룹의 척 프린스 회장도 370억원으로 유럽 1위보다 월등히 많다.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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