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카에다 올여름 美본토 테러” 정보 …백악관 “중대 위협시기 돌입”

  • 입력 2004년 5월 26일 18시 45분


미국 백악관은 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가 올여름 미국 본토에서 대규모 테러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첩보’가 입수됨에 따라 ‘중대 위협 시기(serious threat period)’에 들어가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우리는 현재 심각하게 위협에 노출된 시기에 들어와 있으며 사법당국과 국토안보부는 직면한 테러 위협을 막기 위해 하루 24시간, 일주일 내내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국토안보부는 특히 △6월의 G8 정상회의 △제2차 세계대전 종전기념행사 △독립기념일(7월 4일) 행사 △7, 8월 개최 예정인 민주 공화 양당의 대통령후보 지명 전당대회 △11월의 대통령 선거를 △내년 1월 대통령 취임식을 전후해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톰 리지 국토안보부 장관은 테러 경보 수준을 지금 당장 현재의 ‘옐로(Yellow)’에서 ‘오렌지(Orange)’로 격상시킬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워싱턴=AP 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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