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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4월 23일 1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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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혈묘는란 풍화된 화강암반층을 밑으로 뚫고 내려간 뒤 다시 옆으로 2m가량 뚫어 현실(玄室·무덤방)을 만들고 입구를 판석(板石)으로 막는 무덤 형태다.는 5세기 말 일본 규슈(九州)지방에서 나타나기 시작해 8세기까지 유행한 무덤양식이다. 일본 전역에서 수만 기가 발굴됐지만 국내에선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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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발굴된 횡혈묘의 대부분은 그 현실에서 5세기 말∼6세기 초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토기 등이 함께 발견돼 그 조성 시기가 백제 동성왕∼무령왕 무렵으로 추정된다. 이는 일본열도에 횡혈묘가 등장한 때와 비슷하거나 앞선 시기여서 일본 횡혈묘의 기원이 백제에 있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학계에서는 이번 발굴이 한일 고대사의 비밀을 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주=권재현기자 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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