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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3월 16일 15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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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앙리 방트제 장군은 15일 프랑스 라디오 방송인 '유럽-1'에서 "미국 주도 연합군 병사들에 의해 잡히기 직전 (라덴이) 포위망을 뚫고 달아난 적이 여러 차례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라덴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체포될 뻔했는지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다.
방트제 장군은 "출근 시간대에 10개 폭탄을 몇 분 간격으로 4대의 열차에 터뜨린 수법은 분명 알 카에다와 라덴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약 200명의 프랑스 특수부대원을 이끌고 미군과 공동작전을 수행중인 그는 "아프간의 지형이 라덴의 피신에 유리하고 지하조직이 곳곳에 널려 있어 체포가 쉽지 않지만 올해 안에 라덴을 잡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방트제 장군은 "알 카에다는 머리가 여러 개 달린 괴물 '히드라'이기 때문에 라덴이 체포되면 누군가 그 자리를 채워 해체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호갑기자 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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