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주자 보시라이 中 상무부장에 임명

  • 입력 2004년 2월 29일 18시 40분


중국 차세대 지도자 후보 중 한 명인 보시라이(薄熙來·54) 전 랴오닝(遼寧) 성장이 29일 상무부장에 공식 임명됐다.

보 전 성장은 이날 폐막된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7차회의에서 건강을 이유로 사의를 밝힌 뤼푸위안(呂福源) 상무부장의 후임에 임명됐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상무부는 지난해 3월 신설된 부서로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계기로 미국의 무역대표부와 상무부의 기능을 통합해 대내외 교역업무를 전담하는 전략적 핵심 부서이다.

중국 공산당 8대 원로인 보이보(薄一波) 전 부총리의 아들인 보 신임 상무부장은 1984년 랴오닝성에 부임한 뒤 다롄(大連) 시장과 랴오닝 성장을 거쳐 20년 만에 중앙 정치 무대에 복귀했다.지한파로 꼽히는 그는 황병태(黃秉泰) 전 주중대사 등 교분이 두터운 한국인이 많고 한국도 여러 차례 방문했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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