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동부 강진…최소 26명 사망

인도네시아 극동 파푸아주에서 6일 리히터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해 적어도 26명이 숨지고 600여명이 다쳤다.

인도네시아 국영 안타라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분경(현지시간) 약 30초에 걸쳐 자카르타에서 북동쪽으로 3240km 떨어진 나비레시에 지진이 강타했으며 여진이 9차례 이어졌다.

다리, 도로, 이슬람 사원을 비롯해 가옥 500여채도 피해를 보았다. 병원들도 크게 손상돼 환자들은 임시 천막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파푸아주 보건 당국은 현장으로 구호요원을 태운 비행기를 파견했으나 공항 활주로가 지진으로 파손돼 비행기가 착륙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밝혔다. 파푸아주는 산악지형으로 도로가 거의 갖춰져 있지 않아 비행기로만 접근할 수 있는 곳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달 2일과 29일에도 휴양지 발리섬과 동부의 말루쿠 제도에서 각각 리히터규모 6.1과 6.8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자카르타=외신 종합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