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 밖에 생명체?…150광년 거리 행성서 산소 첫 발견

  • 입력 2004년 2월 3일 19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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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과학자들이 허블망원경을 통해 태양계 밖 행성에서는 처음으로 대기 중에 산소와 탄소를 발견했다.

유럽우주국(ESA)은 파리천체물리학연구소의 알프레드 비달 마자 교수팀이 지구로부터 150광년 떨어진 페가수스 성운 내 한 별의 주위를 돌고 있는 ‘HD209458b’ 행성의 대기에서 산소와 탄소를 발견했다고 2일 밝혔다.

럭비공 모양의 이 행성은 천문학계에 ‘오시리스’라는 별명으로 알려져 있다. 1997년 발견된 이 행성은 특정 별 주위를 공전하는 목성급으로, 상층부 대기 온도가 높아 수소를 기화시키는 것으로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9300만마일 떨어져 있는데 비해 오시리스는 공전 대상 별로부터 불과 430만마일 떨어져 있어 공전 주기가 4일이 채 안된다.

과학자들은 이번 발견에 대해 지구로부터 150여광년 떨어진 행성의 대기 성분까지 분석하는 개가로 평가하면서 대기 중의 산소는 오시리스에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워싱턴=AFP UPI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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