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4년 1월 26일 18시 55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질병관리본부는 26일 “지난해 12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한국에서 발생한 조류독감 바이러스의 인체감염 가능성에 대한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이 같은 예비검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CDC는 한국에서 나타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베트남의 조류독감 바이러스와 유전자형(염기서열)이 다르다고 확인하고 이에 따라 유입경로도 다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통보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CDC의 최종 유전자 분석검사 결과는 다음주 중 통보될 것으로 보이며 인체감염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한 포유류 대상의 동물실험 검사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조류독감 감염위험자로 파악된 39명의 혈청을 채취해 감염 여부를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 위험이 없는 상태며 이들의 혈청도 정밀검사를 위해 CDC에 보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류독감 발생지역 가운데 마지막 관찰대상이었던 경남 양산시의 167명에게서 관찰기간인 12일간 이상증상 보고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국내 고위험군 1594명 전원이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질병관리본부측은 밝혔다.
국내에서 발생한 조류독감 바이러스의 인체감염 여부는 앞으로 나올 최종유전자 분석검사와 동물실험 결과에 따라 판명될 것으로 보여 결과가 주목된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