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정상끼리만 친하면 뭘해”…국민 신뢰도는 되레 하락

입력 2003-12-12 19:06수정 2009-09-28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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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돈독한 친분을 과시하고 있지만 미일 양국 국민간의 신뢰도는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사실은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미국 갤럽이 11월 중순 20세 이상 일본 성인 1053명과 18세 이상 미국 성인 1003명을 상대로 공동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타났다.

‘현재 미일 관계가 좋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미국 응답자는 54%, 일본 응답자는 41%만이 ‘좋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보다 양쪽 모두 13%포인트씩 낮아진 수치.

또 ‘상대방 국가를 신뢰할 수 있다’는 응답은 미국이 작년보다 7%포인트 감소한 71%, 일본은 8%포인트 하락한 41%였다. 일본에서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5%였다. 일본 국민의 대미 불신도가 신뢰도를 앞선 것은 2000년 설문조사가 실시된 이후 처음이다.

부시 대통령의 재집권이 바람직한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일본 응답자의 65.1%는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양국 국민들은 특히 경제적 측면에서 상대국보다는 중국의 중요성이 더 크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과 일본의 응답자 가운데 52.5%와 52.8%는 각각 ‘중국이 경제적인 면에서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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