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의원은 박 의장에게 “테러 위험이 있긴 하지만 민생치안은 비교적 양호했다”며 “이라크인들은 지역에 따라 파병은 물론 치안유지까지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 의장은 “충실한 조사활동 덕분에 정부가 파병동의안을 제출하면 이를 토대로 정확히 질의하면서 밝힐 것은 밝힐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조사단은 다음주 초에 국회에 제출할 종합보고서에 ‘국제관계 및 대이라크, 대미관계를 고려할 때 파병을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단의 한 관계자는 “국회 전문위원들이 조사활동을 객관적으로 기술한 보고서 초안을 작성한 뒤 조사단원들의 개인의견을 첨가시킬 것”이라며 “파병 규모와 성격에는 이견이 있지만 파병 자체에는 공감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 조사단원은 “파병할 경우 초기엔 인명살상의 위험 부담을 전제할 수밖에 없다는 점도 보고서에 넣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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