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지야 대선 野단일후보 사카슈빌리

  • 입력 2003년 11월 26일 1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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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지야 ‘벨벳 혁명’의 주역 미하일 사카슈빌리 국민행동당 당수(35)가 내년 1월 4일 대선에 출마할 야당 단일후보로 확정돼 차기 대통령 당선이 유력해졌다.

사카슈빌리 당수와 함께 혁명을 주도한 민주당의 니노 부르자나제 임시대통령(39)은 26일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리(국민행동당과 민주당)는 대선과 총선에서 공동 연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르자나제 임시대통령은 대선과 동시에 치러지는 총선에 입후보할 예정이다.

한편 그루지야 내에서 자치권을 누려왔던 아자리야, 압하스, 남(南)오세티야 등 자치공화국 지도자들이 25일 ‘분리 독립’을 언급해 분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들 자치공화국은 1991년 그루지야가 옛 소련에서 독립한 이후 줄곧 중앙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고 자치권을 누려 왔으나 이번 혁명으로 그루지야의 내정간섭을 받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AFP통신은 “그루지야가 무혈 혁명에 성공했지만 자치공화국들과 유혈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외신 종합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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