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역시 골프광" 3박4일간 라운딩 2회

  • 입력 2003년 11월 18일 02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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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13∼16일 방한기간에 국내 주요 재계 인사들과 2번이나 골프를 쳤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14일까지 공식행사를 모두 마치고 15일 낮 12시40분 경기 용인시 프라자컨트리클럽에서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토머스 허버드 주한 미 대사 등과 골프를 쳤다. 이날 라운딩에는 모두 10여명이 참석했다. 날이 예상보다 일찍 어두워지면서 인코스 마지막 2, 3개 홀은 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다음날인 16일에도 오전 9시40분부터 경기 안양시 베네스트골프클럽에서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황영기 삼성증권 사장 등과 함께 골프를 쳤다. 그는 당초 예정 시간보다 40여분 늦게 도착한 데다 출국 일정이 촉박해 전체 18개 홀 중 마지막 2개 홀을 끝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멀리건(미스 샷을 한 뒤 동반자의 허락을 얻어 다시 치는 것)을 많이 사용해 ‘빌리건’이라는 별명까지 갖고 있는 클린턴 전 대통령은 국내에서는 멀리건을 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교류협회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클린턴 전 대통령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 등 주요 정재계 인사들을 만났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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