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혼비백산…민간소형機 날아들어 체니 긴급 대피

  • 입력 2003년 11월 11일 18시 01분


소형 민간항공기 한 대가 10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 주변에 설정된 임시비행금지구역(TFR·반경 37km) 안으로 들어와 딕 체니 부통령과 앤드루 카드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때 안전지역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5분(현지시간) 소형 민간항공기가 백악관으로부터 13km까지 근접하면서 공군기들이 긴급 출동했다는 것. 항공기는 공군기의 유도를 받아 TFR 밖에 착륙했다.

조사 결과 4명 정원의 이 항공기 조종사는 비행규정을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었으며, 착륙 전까지 공군기와의 교신에 실패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 당시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백악관에 없었다.

곽민영기자 have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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