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1%유지…FRB “상당기간 안올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8일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를 45년 만에 최저치인 1%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FRB는 정책결정기구인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은행간 하루짜리 단기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를 1%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한 뒤 “현재의 저금리가 상당 기간(considerable period) 유지될 수 있다”고 밝혔다.

FRB는 6월 25일 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이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FRB는 성명에서 “소비자 및 기업 지출이 개선되고 노동시장이 안정됐지만 이미 낮은 수준인 물가가 오르기보다 내려갈 가능성이 더 높다”고 금리 유지 이유를 설명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은 ‘연방기금 금리를 올리더라도 경기확대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란 확신이 들 때까진 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뉴욕증시는 저금리 유지 결정이 호재로 작용해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홍권희특파원koni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