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무장조직 “파병 스페인軍도 공격”

  • 입력 2003년 10월 6일 2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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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에 저항하는 이라크 무장조직이 앞으로는 스페인군도 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라크 무장조직 ‘안사르 알 산나’의 대표들은 5일 스페인 일간 엘 문도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는 미군이나 영국군만 공격했지만 앞으로는 이라크 주둔 스페인군도 공격하겠다고 선언했다. 스페인은 1300여명의 병력을 이라크에 파병했다.

이런 가운데 이라크전쟁이 시작된 3월 20일 이후 지금까지 사망한 미군은 317명이라고 미 국방부가 발표했다. 91년 걸프전 당시 사망자 수(149명)의 두 배가 넘는다. 사망자 가운데 절반이 훨씬 넘는 179명은 5월 1일 종전선언 이후 희생됐다. 전쟁 발발 후 지금까지 집계된 미군 부상자도 1404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영국군은 전쟁 발발 이후 50명이 사망했으며 덴마크와 우크라이나군이 1명씩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백악관은 불안정한 전후 사태를 안정시키고 통제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라크 안정화 그룹(Iraq Stabilization Group)’을 발족시키기로 했다고 뉴욕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이끌 이 그룹은 대(對)테러전쟁을 비롯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의 정치구조 발전 및 경제발전 계획 등을 총괄할 예정이다.

국무부와 백악관 일각에서는 이 조치가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과 국방부의 권한을 축소하려는 직접적인 노력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는 덧붙였다.

김정안기자 credo@donga.com

외신 종합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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